•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대표되는 서울시의 그린 프로젝트(Green Project)가 세계적인 시사전문지 타임(TIME)지로부터 아시아의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또 타임지는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을 '불도저'라는 별명과 함께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시장으로 크게 다루었다.

    8일자 아시아판 타임지는 "한때 콘크리트 정글로 상징되던 서울이 그린 오아시스(Green Oases)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사례가 홍콩, 베이징 등 아시아 대도시들에게 그린 드림(Green Dreams)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또 "환경오염은 아시아의 많은 도시에서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지만, 서울의 친환경도시로의 변화는 아직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타임지는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개편, 문화기반 및 시민참여공간 조성 등을 통한 이 시장의 결단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타임지는 이 시장을 소개하며 "청계천 복개사업은 70년대와 80년대 현대건설과 현대그룹 자회사 CEO로서 이 시장이 전국적으로 콘크리트를 부어가며  추진했던 대규모 근대화 발전의 한 일환이었으며, 이 시기에 그는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이어 "이 시장은 2002년 서울시장이 되어서도 계속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며 "그러나 이번엔 청계천 복원이라는 완전히 다른 목적을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하와이 대학 도시계획전문가 칼김(Karl Kim)의 말을 빌어 타임지는 "환경 관리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해 분명 서울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며 "우리는 단지 기업활동만 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또 "청계천 사업과 같은 녹지화 사업들은 서울시가 자신들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 서울 시민들로부터 점점 더 지지를 받게됐다"고 강조했다.

    타임지는 이어 "서울의 사례는 베이징, 봄베이, 자카르타, 홍콩 등 더럽고 환경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는 아시아의 다른 도시들에게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아시아의 대도시들은 서울의 새로운 기준으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배워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서울의 깨끗하고 매력적인 환경은 도시를 떠났던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울을 투자지로 선택하게 할 것"이라며 "서울은 IT, 첨단기술을 통하여 더욱 더 매력적인 경제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