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준표 후보의 '강금실 오세훈 때리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홍 후보는 최근 개최되고 있는 각종 토론회 뿐만 아니라 매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강금실 오세훈 두 후보에 '이미지 정치'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홍 후보는 21일에도 '이미지를 꺾을 준비된 정책과 강한 리더십'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면서, 야당으로 보면 노무현 정권 3년을 심판하는 중차대한 기회로 노 정권 하에서 국민들이 흘린 피눈물과 응어리진 가슴은 형언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며 5·31지방선거가 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여야 간 대결구도가 짜여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탄핵역풍을 이용해 국정난맥과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간신히 피해갔던 노 정권이 이번에는 한명숙 총리의 온화한 미소와 강금실의 보랏빛 스카프 뒤에 꼭꼭 숨어 버렸다"며 강·오 두 후보의 출마로 지방선거가 '이미지 대결'로 진행되는 현 구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제 한나라당은 야성을 찾아야 하고 노 정권을 향해 온 몸을 던지는 각오로 임해야 하고 지난 대선 때의 쓰라림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노란빛에 눈이 멀고 노 후보의 눈물에 현혹되어 이렇게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낸 우리가 또 다시 이미지와 감성에 휘둘려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오 후보의 '이미지 정치'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야당은 역시 야당다워야 한다. 야당이 이미지로 정권과 맞서는 경우가 동서고금 어디에 있느냐"며 "야당은 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민을 대신하여 매섭고 단호하게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후보는 "이미지와 이벤트 정치는 국민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현란한 이미지에 현혹되면 올바른 지도자,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을 수 없다"며 "이번 5·31지방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꼽는 것이지 우아하고 그럴듯한 포장지를 찾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인의 애걸복걸에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 억지춘향 격으로 참여한 후보, 철학과 시대적 소명의식이 부족한 후보는 단호히 배격되어야 하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역시 이미지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이벤트 선거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강금실 오세훈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