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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이 공천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일본을 방문중인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 죽이기의 일환이 아니냐"며 경찰수사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과 경찰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선거 공천비리 수사 촉구 이후 진행되는 검찰의 한나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조 사무총장 체포가 야당탄압의 일환이라는 주장.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21일 조 사무총장의 공천비리 사건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번 사건이 민주당 죽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 있는 한 대표와 통화했고 한 대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죽이기의 일환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날 오전 조 사무총장과도 30분갸랑 면담을 했지만 "조 사무총장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워 심신이 안정되면 진상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진상조사결과 총장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 대표 주재로 22일 오전 대표단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