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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전 장관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전 의원은 39.0%의 지지를 얻어 강 전 장관(36.4%)을 2.6%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10~11일 양일간 실시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7%P다) 특히 ‘꼭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의사층에서는 오 전 의원이 강 전 장관을 오차 범위 밖인 15.8% 차이가 날만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우선 강 전 장관과 오 전 의원의 가상대결 결과를 성별로 분석해 보면 강 전 장관은 남성 33.5%, 여성 39.2%로 여성층의 지지가 많았던 반면, 오 전 의원은 남성 40.4%, 여성 37.7%로 남성층의 지지가 좀더 높게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강 전 장관은 학생층에서 45.5%로 오 전 의원(30.9%)보다 우위를 보인 반면, 오 전 의원은 강남 거주자(49.1%)와 자영업자층(50.9%)에서 강 전 장관(강남 거주자 27.4%, 자영업자층 33.0%)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의 또 다른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크게 앞섰으며,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강 전 장관은 맹형규 홍준표 두 후보를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간의 가상대결에서는 오 전 의원이 맹 전 의원과 홍 의원을 큰 차이로 앞섰으며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오 전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선일보가 11일 한국갤럽에 의뢰,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유권자 중에서 강 전 장관과 오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115명을 대상으로 이들에 대한 지지형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전 장관은 ‘유명·익숙하다’(24.0%), 오 전 의원은 ‘도덕적이고 깨끗하다’(27.8%)는 이유로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익숙하다’는 이유 다음으로 강 전 장관은 ‘행정 업무 능력’(21.0%), ‘여자라서’(7.8%), ‘정책 및 공약’(6.6%), ‘세련되고 매력적인 인상’(5.8%), ‘리더쉽·추진력’(4.8%), ‘인물 됨됨이’(4.7%), ‘도덕적이고 깨끗한 이미지’(4.1%) 순을 보였다. 오 전 의원은 ‘도덕적이고 깨끗하다’는 이유 다음으로 ‘소속 정당’(14.5%), ‘인물됨됨이’(14.3%), ‘외모’(8.3%), ‘리더십·추진력’(7.4%), ‘행정 업무 능력’(6.4%), ‘경력’(5.1%) ‘젊다’(4.1%) 순의 이유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