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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죽음의 굴'로 들어가는 중

입력 2006-04-07 09:23 | 수정 2006-04-07 11:56
조선일보 7일자 사설 <김진표 부총리, 상하이 가서 '교육' 다시 배우고 오라"입니다. 네티즌의 사색과 토론을 기대하며 소개합니다>

중국에 최신 경영이론을 가르치는 경영전문대학원(MBA)이 급증했다. 현재 160개 MBA 코스에서 1만 8500명의 학생이 배운다. 7년 전에 비해 7배 늘었다. 상하이에 있는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은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1월 전세계 149개 MBA스쿨을 상대로 매긴 순위에서 아시아 최고인 21위에 올랐다. 한국의 6개 경영전문대학원 가운데 제일 낫다는 곳이 102등에 턱걸이를 했다.

CEIBS는 상하이 시정부와 유럽연합이 공동출자해 세운 학교다. 교수진은 미국 하버드와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프랑스 인시아드 등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물론 100% 영어로 강의한다. 학생들은 미국 GE, 핀란드 노키아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성패 과정에 대한 수업을 통해 중국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쌓는다. 이들은 중국 기업이 세계의 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떠받치는 인적 자본이다. 중국의 젊은이 1만8500명이 지금 이 순간도 세계를 뒤쫓고 세계를 리드할 지식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MBA 스쿨만이 아니다. 중국은 대학생이 2000만명인 나라다. 석사과정이 65만명, 박사과정이 16만명이다. 중국의 인해전술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1998년 5월 당시 장쩌민 주석이 중국의 9개 대학을 세계최고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현재 그 ‘985공정’이란 교육 국가프로젝트를 착착 밀어붙이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취임 직후 “향후 5년 안에 15개의 세계적 대학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요즘 마이크를 들고 “내신 반영률 높여라” “본고사는 안 된다”며 대학 순례를 다니고 있다. 자립형사립고를 20개 만들겠다던 그가 자립형사립고와 저비용 영어학습터인 영어마을 공격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

이 정권 사람들은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라고 한다. 이건 거짓말이다.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고 이 정권 하의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전 세계가 사회주의의 말로를 20년 전에 지켜봤다. 대한민국이 지금 그 ‘죽음의 굴’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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