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일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서울시장 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 “내 운세상 5월에 대운이 들었다더라”고 말하면서 ‘희망’을 피력했다. 

    1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나는 그것(5월 대운)이 꼭 선거를 이긴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선거 자체가 나에게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맘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선거를 치르면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떨어지면 오히려 내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낮은 열린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인기가 없고 열린우리당이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는 것이지, 솔직히 한나라당도 (지지율)20% 정당 아니냐”면서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강 전 장관은 또 야당 후보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나를 비판하는 만큼 내 선거운동을 해주는 셈이 되는 거 아니냐”면서 다소 여유로움을 내보이면서 “나는 그런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 흑색선전이 너무 심해 내가 지지치 않을까 걱정은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의 ‘행정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비난과 관련해서 강 전 장관은 “거론되는 야당 후보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서울시장은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체크하고 공무원 조직을 잘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그런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강 전 장관은 아울러 “지난해 12월게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마음을 정했다. 그 이후에도 고민이 없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서 결심을 굳혔다”면서 “결정을 하고 보니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정치판이 도대체 어떤 곳일까 하는 모험심이 발동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출마 선언이 계속 미뤄진 배경에 대해서는 “일각에선 내가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하는데 그건 아니다. 선거가 시작되면 아무래도 (열린당) 조직의 논리에 묻혀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전에 내가 원하는 선거의 방향과 내 자신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 마치 계속 미룬 것처럼 보여 당이나 언론에 미안한 감도 있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