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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상북도가 최근 중국을 필두로한 아시아권의 관심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T/F팀을 구성해 외국연수단을 유치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는 등 '새마을운동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한 새마을운동 세계화 T/F팀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한류열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9일에는 중국 충칭(重慶)직할시 공무원연수단 32명이 새마을운동 벤치마킹에 나섰다. 연수단은 이날 이의근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중국 농촌의 '신농촌운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수단은 이 지사 면담에 이어 경북 성주군 선남면 마을 현장 체험에 나서, 마을회관, 농로포장, 진입로 및 안길포장 등 새마을환경개선사업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인터넷 새마을운동'에 대해 소개받았다. 지난 21일 입국한 연수단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7박8일간의 교육을 받은 뒤, 28일 새마을운동의 본고장을 찾았다.
중국 '신농촌건설' 추진, "새마을운동을 본받자"
앞으로도 중국 23성과 4직할시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무원이 줄지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했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신농촌건설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본받아야할 운동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담당공무원은 "중국 등 해외 새마을연수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주한 외국 대사관, 경북 북경관광홍보사무소,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상설사무국, KOTRA 등을 통해 적극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경북의 위상을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한 외국연수단에 대비해 보다 체계적인 외국인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경운대학교 새마을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2박3일 코스, 1주일 코스, 한달 코스 등 다양한 교육코스를 개발해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 신도마을도 새롭게 단장된다. 경북도는 이 마을에 2007년까지 3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마을운동기념관건립(300평), 기념공원, 진입로 정비 등 대대적인 사업을 펼쳐 새마을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게된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해외보급사업 확대 "북한에도 전파되길"
한편 현지를 직접 찾아가는 새마을운동 해외 보급사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의 라방면 룽반마을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대해서도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영구 귀국 노인 사할린 가족방문, 사할린 동포 위문 경로잔치, 사할린 한인회에 고국 생필품 전달, 고려인 마을 방문 등 사할린 동포 돕기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북도는 금년 상반기 중 중국현지 조사단을 파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약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를 2007년도 예산에 반영해 새마을운동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는 대상마을을 가급적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의 조선족 자치주 마을을 선정해, 중국 농촌과의 교류는 물론 북한에도 새마을운동이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