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남식 부산시장의 부인 이모씨가 시청 관용차량을 허 시장의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 8개월 가량 개인용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두 명의 시청 공무원을 사실상 개인 전용비서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차량 운전사 역시 시청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모씨는 2004년 6월 허 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부 지금까지 보험료와 기름값 등을 모두 시청에서 지불하는 공관업무용 차량 그랜저XG를 운전기사와 함께 배정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왔다.

    또 부산시장 공관 의전업무를 담당하는 부산시 총무와 소속 계약직 공무원 김모(38.여)씨를 2년여 동안 개인비서로 활용해 왔다. 김모씨는 주말에도 이씨의 집으로 출근해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김씨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비서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4일부터 부산시립미술과 소속 이모(41.여.6급)씨가 업무를 인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관용차량을 철수시키고 비서역할을 해온 김씨와 이씨를 원래 근무했던 곳으로 복귀시켰다. 한편 허 시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