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열린당 '강금실 불출마설'흘리기

입력 2006-03-28 12:54 수정 2009-05-19 02:59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서울시장 출마 안 할 수도…’

여권 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 전 장관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영입 작업에 ‘빨간불’(?)이 커졌다.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현재까지 열린당 입당 여부 자체부터도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이유인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것이 강 전 장관의 입당과 서울시장 출마 선언까지의 과정에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열린당의 고도 전술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열린당 전략기획위원장 이광재 의원은 28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강 전 장관의 입당 문제에 대해 “(강 전 장관이) 현재까지 확실한 연락이나 결심의 의사를 밝혀오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특히 ‘강 전 장관이 입당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면서 “현재로서는 (강 전 장관이) 어떤 입장도 밝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함께 해 주시리라는 기대를 한다”면서도 “이계안 의원 같은 훌륭한 CEO도 지금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카드’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한 전략을 은근히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현재는) 말을 아끼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보인다”면서 “강 전 장관이 함께 해주신다면 열린당의 후보라는 성격도 있지만은 서울시민 후보적인 성격이 대단히 강하다, 그런 가치가 존중되고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아직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강 전 장관을 압박하는 동시에 강 전 장관의 입당과 서울시장 출마를 극적인 분위기로 이끌려는 열린당 지도부의 고도의 전술이 내포돼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이미 입당이 기정사실화돼 있는 만큼 최적의 시기 조절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강 전 장관은 당초 29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달 초로 다시 입장 표명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선거방송 관리, 방심위→ 선관위로 옮기는 건 위헌적"… 박성중, 민주당에 경고

핫이슈

"선거방송 관리, 방심위→ 선관위로 옮기는 건 위헌적"… 박성중, 민주당에 경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선거방송 심의 기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옮기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선거방송 심의 전권을 넘..

뉴데일리TV

칼럼

윤서인의 뉴데툰

특종

미디어비평

뉴데일리 칼럼 프린트 버전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