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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3.1절 골프파문과 관련, 15일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이 차관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교육부 기자실을 방문, "밤새도록 생각한 끝에 물러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사표를 냈다"며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체국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거쳐 2월1일 교육 차관에 임명됐다. 1967년 9급 공무원에서 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올라 공무원 사회에서 '고졸 9급 신화'의 주역으로 꼽혔던 그는 3.1절 골프와 관련, 지난 7일 해명에 나섰으나 내기골프 등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43일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 차관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1998~99년 교육장관으로 개혁정책을 쏟아낼 때 교육환경국장으로서 개혁정책을 보좌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절차를 밟아서 이 차관의 사표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