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의원이 그 발걸음을 재촉하며 공약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차기 경기도지사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김 의원은 14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정책에 이어 경기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빨리, 편하게, 한 번에 가자’는 기조아래 수도권 광역교통망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기도는 교통 혼잡으로 연간 4조5000억원(전국의 20%)을 낭비하고 있다”며 “경기도 교통문제의 원인은 교통대책 없는 주먹구구식 난개발, 서울중심의 수도권 도로·철도시스템,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 미흡”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63개 주요 병목지점 개선 ▲방사형 도로체계를 순환형의 바둑판 모양으로 개편(‘O#’ Plan) ▲수도권 버스 전철의 환승요금 폐지 ▲광역 심야버스 운행시간 연장 및 노선 다변화 ▲택시구역제 통합운영 확대 ▲모바일 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경기도 ‘교통정책본부’ 신설을 수도권 교통정책 7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의 교통 혼잡은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 출퇴근 통행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기도에서 출퇴근 때 서울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하도록 하는 교통정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막힌 곳을 뚫자. Seoul Within 1 Hour’란 모토를 내건 김 의원은 이를 위해 병목구간 확장, 교차로 입체화, 우회도로 개설 등의 방법으로 63개 주요 병목지점(상습정체 지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도해도 끝이 없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이 많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