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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처럼 정·재계 지도자들이 박근혜 대표의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은 처음 봤고 매우 감격스러웠다"
4박 5일간의 방일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자신의 방일 성과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박 대표와 일본방문에 함께 동행했던 당직자들 역시 매우 고무된 모습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정·재계와 언론이 박 대표를 한국의 차기 대통령 감으로 대접하고 예우했다는 점을 박 대표와 참석 당직자들은 이번 방일의 가장 큰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한 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기자클럽 초청으로 열린 기자회견 장에서 박 대표는 사회자로부터 "'포스트 노무현'을 주제로 한 회견의 첫 번째 초청인사"라고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인지 박 대표가 방일 기간 내내 일본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로부터 '극진한' 예우를 받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이날 회의장에 들어서는 박 대표의 표정은 어느 때 보다 밝았고 참석한 당직자들 역시 회의 시작 전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표는 "염려해주신 덕분에 일본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고이즈미 총리 아베 장관을 비롯 외교 경제 산업에 계신 분들과 한일의원연맹회장인 모리 회장을 만났고 참·중의원 의장, 공명당과 민주당 대표 등 여러 정치지도자들을 만나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자신의 방일성과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일본 기자클럽에서 한일, 한미 관계와 대북문제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고 그 외에도 NHK, 아사이TV 등과 한일 양국 문제를 놓고 인터뷰를 했다. 또 도쿄와 오사카에 살고 있는 제일동포들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강두 최고위원은 "박 대표는 일본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을 거의 대부분 다 만났다"고 말한 뒤 "뿐만 아니라 이번처럼 일본 정·재계가 박 대표의 의견에 공감한 것은 처음 봤고 매우 감격스러웠다"며 박 대표의 방일성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최고위원은 "네차례에 걸친 동포간담회에서도 동포들은 눈물을 흘리며 박 대표의 의견에 공감했고 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우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말에 일본 정·재계 지도자들이 공감했고 과거사 문제도 일본 당국자들이 가해자 입장에서 풀어가야 한다는 말에도 공감했다"며 "박 대표의 이번 방일외교활동이야 말로 정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외교에 여야가 없다"고 강조한 뒤 여당의 지도부가 박 대표의 방일에 대해 비판한 점을 지적하며 "그런 점에서 비춰볼 때 박 대표의 일본방문을 두고 여당 대표가 왈가왈부한 것을 보면서 정말로 안타까웠다"고 말한 뒤 "만일 옆에 있었다면 '배워서 남주냐'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