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병 투척사건' '술자리 폭언'에 이어 '여기자 성추행'까지 잇따라 터지는 술자리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이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신무장교육'을 실시한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부터 30일까지 2박3일 동안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해병대 캠프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무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4월 국회 전략과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4월 국회 일정을 고려해 3월 말 경으로 날짜를 잡았고 당 지도부와 논의해 이번 주 혹은 내주 중에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부대표가 "이번 일정은 이번 파문이 있기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잇따라 터지는 술파문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바로잡고 악재로 인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소속 의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사립학교법 재개정안 처리가 예정된 4월 국회를 앞두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4월 국회에 대한 원내전략과 5·31지방선거 전략 등이 논의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