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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 시장은 MBC와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모두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지지도도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두 방송사는 24일 각각 노무현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MBC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꼽았다. 고건 전 총리는 23.9%로 2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5.4%,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11.1%, 김근태 열린당 최고위원은 3.9%였다.
이 시장은 3개월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8%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장도 3개월 전 7.8%에서 3.3%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반면 고 전 총리는 26.2%에서 23.9%로 하락세를 보였고 박 대표도 19.9%에서 15.4%로 떨어졌다.
이 시장과 고 전 총리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시장이 46%를 지지를 얻어 41%의 고 전 총리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시장은 정 의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52% 대 31%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 대표도 정 의장과 맞붙을 경우 46% 대 41%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고 전 총리와 대결할 경우 39%에 그쳐 53%의 고 전 총리에게 진다는 예상이 나왔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이 시장은 25.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고 전 총리는 20%, 박 대표 16.5%, 정 의장은 8%의 지지율을 얻었다. 기타 후보로는 이해찬 총리(4.3%), 김근태 열린당 최고위원(2.3%),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1.5%), 노회찬 민노당 의원(1.1%), 손학규 경기도지사(1.0%) 등이 있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지난 3년간의 국정운영을 물은 결과 MBC 조사에서는 ‘잘못했다’ 59.6%, ‘잘했다’는 35.6%였다. KBS 여론조사에서는 ‘잘못했다’가 58.3%, ‘잘했다’는 36.2%였다.MBC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KBS는 22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