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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여야 후보들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23일 당내 후보 중 가장 먼저 당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자등록을 신청하며 경기도지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3일 자신의 대정부 질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경기도 시대'를 열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를 시작한 내가 10년의 국회의원 생활을 마감하고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시키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기도는 세계적인 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결집되어 있는 미래성장동력의 산실"이라며 "지척에 중국을 바라보고 있어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는 훌륭한 거점이 될 수 있고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수려한 자연과 유서깊은 역사 문화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심장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한 뒤 "이제 '경기도 시대'를 열겠다"며 강한 의지와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낡고 잘못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철폐하고 전국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집권당의 정략적 횡포로부터 경기도를 자유롭게 하겠다. 각종 규제를 풀고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려한 엘리트가 되기보다 서민과 함께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