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의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6일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나라당내 서울시장 후보의 현직 사퇴는 지난달 31일 맹형규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이어 두번째이다.

    권 구청장은 보도자료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서울시가 안고 있는 강남북간 균형발전, 낭비적인 도시구조와 운영 시스템 등 현안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사퇴를 결심했다"며 서울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퇴임 10일전에 해당 지방자치단체 의회에 사퇴서를 내야 한다.

    권 구청장은 관련절차에 따라 사퇴서가 수리되는 오는 16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권 구청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투자심사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 등을 거쳐 지난 95년부터 민선 강남구청장 선거에서 내리 3차례 당선됐다.

    권 구청장의 사퇴 선언으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당내 경선은 맹 전 의원과 홍준표 박계동 박진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더해 역시 3선의 조남호 서초구청장도 서울시장 도전을 위해  사퇴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