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도정목표 부재' 비판에 대해 3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상대인 현명관 예비후보의 2일 발언에 대해 "(현씨가) 제주도정에 비전도 없고 목표도 없다고 하는데 달나라에서 온 외계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제주도정은 항상 목표가 있었고 오늘의 화두는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특별자치도의 출범"이라면서 "60년 제주도정의 역사에는 그동안 선배 지사를 비롯해 도민들의 노력이 있었으며 그 노력이 오늘의 제주를 일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제주도정의 목표는 2만달러 소득시대 2011년 달성과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통한 경쟁력있는 번영의 토대 마련, 세계평화의 섬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명관 예비후보의 발언은 도정에 대한 이해가 덜 된데서 나온 것으로 보지만 도정 목표가 없다니 한마디로 놀랬고 달나라에서 온 외계인인 줄 알았다"며 은근히 현씨를 비난했다. 

    김 지사는 "현명관 예비후보를 한나라당이 전략공천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며, 한나라당 경선에는 지사직을 유지한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