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학법 개정안 무효’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에 반대한다는 노래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29일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몹에 개설한 블로그에서 ‘이 추운날 거리를 헤매는 한나라당 여러분들께’라는 제목의 자작 노래를 올리고 “사학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반대합니다”고 주장했다.

    ‘현’은 “울화가 치밀고 홧병을 감당할 수 없어 빈방에 앉아 고장난 마이크를 붙들고 삼일을 고생해 만들었다”고 자작곡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고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찬반 여론을 덧붙이기도 했다.

    ‘현의 노래’라는 블로그 제목 외에 자신에 대한 소개글이 전혀 없는 그의 블로그는 이 노래를 올리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 개설일과 노래를 올린 시점이 같으며 이 노래 외에는 30일 현재까지 다른 게시물을 올려놓지 않은 상태다.

    다음은 노래 가사 전문

    이제는 정말 돌아들 가실 때도 됐는데 이제 날씨도 추워진다고 하던데
    밖으로 밖으로 나 돌아다니시는 그대를 어쩌나 어쩌나
    한 겨울 거리를 쏘다니고 헤맨대도 밥그릇 만은 놓칠 수가 없었나.

    차떼기에 날치기 하실 때는 몰랐겠죠. 용공조작에 경제 거덜 낼 땐 몰랐겠죠.
    가난한 우리네 겨울은 춥답니다. 가세요 정신 챙겨 숭하쟎아요.
    혹시나 명분없어 못간다면 술김에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더라 말하세요.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 있다. 워워워 주정뱅이들 한 겨울 세상을 헤맨다.
    취중에 반공이다. 사유재산이다. 민중이다 투쟁이다 내일은 없단다.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해봐도 워워워 너희의 밥그릇과 함께할 미래는 없다.
    반역과 광기의 짐승들이여 너희의 세상으로 돌아가다오.
    너희의 세상으로 어서 빨리 떠나가 어서 빨리 떠나가

     노래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