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정평가원이 16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 55만4345명에게 성적표를 전달했다.

    성적 분석 결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의 점수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정시 지원에서 탐구 영역의 점수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과목 표준점수를 종합한 총점은 지난 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 시험의 난이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언어 영역의 경우 시험이 쉽게 출제되어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 전형 과정에서 언어 영역의 성적은 별다른 경쟁 요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리 영역의 경우 올해 다소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점수차도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46점, 나형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52점으로 6점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수리 가형,나형 모두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어 영역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반면, 표준점수 분포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에서도 탐구 영역의 과목간 난이도 조절은 실패 논란도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정시 모집 전형에서는 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