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를 보는 관점에 따라 대한민국 보는 시각 달라져""나라 가난에 허덕이고 전쟁 치를 때 우리 곁에 이승만 박사가 있었다"이승만 대통령 건국기념사 부분 낭독 …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믿어야"
  • ▲ 19일 오전 11시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61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복을 입은 조혜자 여사(이승만 대통령 며느리)와 그 옆에 이병구 대표(이승만 대통령 손자) ⓒ서성진 기자
    ▲ 19일 오전 11시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61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복을 입은 조혜자 여사(이승만 대통령 며느리)와 그 옆에 이병구 대표(이승만 대통령 손자) ⓒ서성진 기자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61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건국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잃어버린 건국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국회의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김남수 회장·김문수 상임고문,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 조혜자 이승만 대통령 며느리, 최재형 트러스트 포럼 상임대표, 이병구 이화장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진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참석했다(가나다순).

    최재형 트러스트 포럼 상임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추모식이 시작됐다.

    최 상임대표는 "이승만 박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며 "지금부터 이승만 대통령 서거 61주기 추모식 개회를 선언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고인을 기렸다.
  • ▲ 김남수 이승만걱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추모식사를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김남수 이승만걱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추모식사를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이어 김남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의 추모식사가 이어졌다.

    김 회장은 "우리는 오늘, 61년 전 영면에 드신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영전에 엄숙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나라가 가난에 허덕이고 참혹한 전쟁을 치를 때 우리 곁에는 항상 건국지도자 이승만 박사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21세기 우리의 국격을 높여 준 기적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건국이념이었고, 우남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뿌리가 돼 줬다"며 "이승만 박사의 선택과 결단은 국운 융성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명명백백하게 구분해주신 멸공, 이승만 정신이 설 자리를 잃었다"며 "우남정신과 우남의 사상과 철학이 가려지고 수많은 업적들이 지워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모두 깨어날 때가 됐다"며 "잃어버린 건국정신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우는 일에 성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추모사에서는 "이승만 대통령님의 일생은 지난 세기 우리가 겪어야 했던 시련과 극복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잃었던 나라의 독립을 다시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는지 우리 국민은 알아야 하며 불행했던 과거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어떤 종류의 것이든 노예의 멍에를 메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이 말씀을 깊이 되새기며 대통령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했다.

  •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헌화 분향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헌화 분향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와 절대빈곤 속에 머물러 있을 때 이승만 박사님의 시선은 이미 그 너머의 대한민국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의 역사 없이 오늘날 대한민국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오를 기록하는 것과 한 지도자의 생애와 업적 전체를 지우는 것은 다른 일"이라며 "건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마저 폄훼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설명하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한민국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진영의 승리를 국가의 미래보다 앞세우는 정치가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며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자유와 공동체의 정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은 동맹을 감정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국익의 구조로 다뤘다"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걸어야 하는지 알았고, 협상이 끝난 뒤에는 그 결과를 제도로 못박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1년 전 그 분이 내려놓고 가신 고민을, 오늘 우리가 다시 들어 올리고 있다"며 "잿더미 위에서 이 나라의 생존을 설계했던 그 냉철함과 집념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오늘의 우리가 물려받아야 할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 ▲ 김문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김문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문수 상임고문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그리워한다"며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시대의 위기 앞에서 나라가 나아갈 길을 정확하게 제시하셨고 결단하고 행동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로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 자유통일이 우리의 과업이다. 자유로운 개인과 혁신적인 기업이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추모사가 끝날 때마다 실내에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어서 정운찬 동반성장 이사장이자 상임고문 단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기념사를 부분적으로 낭독했다.

    정 이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언급한 건국 기초 요소들에 대해서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첫째,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둘째, 민권과 개인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 셋째, 자유의 뜻을 바로 알고 존숭히 하며 한도 내에서 행해야 한다. 넷째, 서로 이해하며 협의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건(國鍵)이 돼야 할 것이다. 다섯째, 정부서 전략하려는 바는 도시나 농촌에서나 노동하며 고생하는 동포들의 생활정도를 개량하기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유족인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유족인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후 추모식에서는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에 헌화 분향이 진행됐다. 조혜자 여사와 이승만 대통령 손자 이병구 대표 등 유가족과 내빈 대표 순으로 헌화 분향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을 보고 '친일 매국노들의 아버지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하니 '진짜 비난받아야 할 것은 친일을 안 하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나라를 만든 사람들이 죄'라고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공산당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들을 잘 교육시켜서 전향을 시키자는 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기본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모식 폐회 이후에는 이승만 대통령 묘소 참배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