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마귀'? … 집에 애착 없는 국민 어디있나""관저 사는 李대통령, '난 이제 집 없다' 큰소리""돈은 마귀"라더니 25억 차익엔 "악의적 보도"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택 매각 이후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시점을 지적하며 국민에게는 세금 부담만 늘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본인 집은 애틋하고 나머지는 다 '마귀'인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죠"라고 다주택자를 비판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자택을 처분한 직후 대출 규제와 세금 강화 기조를 내놓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기 집(매각)으로 25억 원(차익)을 앞두고 홀가분하게 빠져나온 그 순간 국민의 집에는 세금을 더 얹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98년 약 3억6000만 원에 매입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면적 164㎡ 아파트를 최근 29억 원에 매각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약 25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초고가 주택 기준’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매각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나는 이제 집이 없다"며 자신의 '시세 차익 25억 원' 관련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돈 때문에 산 것도 아닌 것처럼 돈 때문에 판 것도 아니다"라며 "정책 총책임자로서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자택 매각 배경 설명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사연 없는 집이 어디 있고, 애착 없는 국민이 어디 있나"라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빠지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25억을 손에 쥐고 '집이 없다'며 국민에게 세금을 말하는 그 태도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직격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국민의 주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함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관저에 거주하니 당장 전세금을 마련하거나, 새집을 사기 위해 대출 문턱을 넘을 걱정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집을 팔면 다시 살 집을 구해야 합니다. 집값은 올랐고 대출은 막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무주택'이 매각의 종착점일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그 순간부터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하나'라는 현실의 시작"이라며 "당장 다음에 살 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대통령의 '집 팔기'와 내 집을 팔고 다시 살 곳까지 마련해야 하는 국민의 '집 팔기'가 정말 같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