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만8000배럴 증산"…5차 연속 생산 확대국제유가 안정세 속 감산 축소 지속
  •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8월부터 원유 생산을 추가로 늘린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되면서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OPEC+가 화상회의를 열고 8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을 추가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증산 대상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7개국으로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번째 연속 증산이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재개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물동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기간 급등했다가 최근 배럴당 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와 미국 등 비(非)OPEC 산유국의 공급 확대 등이 유가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와 같은 증산 기조가 이어질 경우 OPEC+가 2023년부터 시행해온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이르면 9월까지 대부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회원국 간 생산 할당량 조정 문제 등은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OPEC+는 다음 달 2일 회의를 열고 9월 생산 정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