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11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훈련 기반 마련2022 카타르 16강·11회 연속 본선 진출임기 3년 남기고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후 사퇴
  •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장면. 역전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오현규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장면. 역전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오현규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를 떠난다. 정 회장 재임 기간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세워졌고,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월드컵 본선에는 11회 연속 나갔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협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북중미 월드컵 폐막 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3년 취임 후 13년 만이다. 임기는 2029년까지 3년 더 남았지만, 그는 7월 19일 월드컵 폐막 뒤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정몽규는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로 축구계에 들어왔다. 1997년과 1998년에는 전북 현대 다이노스 구단주를 지냈다. 30년 넘게 한국 축구에 몸담았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아 승부조작 사태를 수습했다. K리그에 승강제를 들여 안착시켜 행정 기반을 다졌다. 관중 집계를 실제 입장 기준으로 바꿨고 중계 노출과 경기 수를 늘렸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4선 당선 당시 85.6%를 득표했다. 그는 2024년 5월 AFC 집행위원에 선출됐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도 맡고 있다.
  • ▲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6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6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축구 인생의 가장 큰 유산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다. 부지 48만㎡에 축구장 11면을 갖췄다. 10년 가까운 준비 끝에 지난해 문을 열었다. 대표팀과 유소년의 상시 훈련 기반이 됐다.

    그는 협회장 외에도 포니정 재단을 통해 2015년부터 꾸준히 중학생 선수 60명에게 2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가며 새 역사를 썼다. 

    국제 대회 성과도 따라왔다. 2017년 U-20 월드컵을 유치하며 한국은 FIFA 주관 대회 개최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아시안게임 축구에선 2014년·2018년·2022년 3연속 금메달을 땄다.

    그는 지난 9일 멕시코로 출국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은 대회가 끝난 뒤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