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투병 끝 향년 73세 별세지난 20일 남편 홍수환 곁에서 눈 감아대한가수협회 "국민에게 위로와 감동 전한 가수"
-
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마지막 길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 ▲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옥희는 20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발인은 24일,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정상윤 기자
대한가수협회(회장 박상철)는 22일 "대한민국 대중음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옥희의 영결식을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고인의 예술 인생과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자리인 만큼 많은 이들이 함께 추모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희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오랜 기간 신장암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에 마련됐으며, 남편인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영결식은 고인의 신앙을 고려해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한가수협회 박상철 회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협회 관계자가 추도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고인의 생애를 정리한 약력 소개와 생전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 순서가 마련돼 고인의 음악 인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 경험을 쌓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재학 시절 미8군 무대에 올랐고, 이후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활동하며 국내외 공연 무대를 누볔다. 1970년대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발표한 '나는 몰라요'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옥희는 20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발인은 24일,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정상윤 기자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당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로 활약했다.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과 친근한 무대 매너는 세대를 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됐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올해 3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꾸민 것이 사실상 마지막 방송 활동으로 남게 됐다. 당시에도 변함없는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옥희의 삶은 음악뿐 아니라 남편 홍수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두 사람은 1970년대 결혼 후 한 차례 이별을 겪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재결합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갔다. 특히 홍수환은 신장암 투병 중인 아내 곁을 지키며 간호해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옥희는 20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발인은 24일,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정상윤 기자
대한가수협회는 "고인은 평생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수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한 예술인"이라며 "그가 남긴 음악과 삶의 흔적은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 시대의 감성을 노래했던 옥희는 이제 무대를 떠나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
- ▲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된 가운데 배우자 홍수환 씨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옥희는 20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발인은 24일,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