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타슈켄트 1-5, 2017년엔 비기고도 탈락…한국 길목 마다 멈췄던 28년2006년 우승 주장 칸나바로 감독으로…맨시티 후사노프 수비수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최초 본선 진출18일 멕시코시티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포르투갈·콩고민주공화국과 K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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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2017년 9월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은 홈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기고도 탈락했다. 같은 시각 시리아가 이란과 비기면서 3위 자리마저 내줬고, 그 무승부로 한국은 9회 연속 본선에 갔다. 한국의 길목에서 번번이 멈추던 우즈베키스탄이 이제 제 힘으로 월드컵 무대에 선다.1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K조에서 포르투갈·콜롬비아·콩고민주공화국과 맞선다. 본선까지는 28년이 걸렸다. 현지 매체 우즈데일리는 1998년부터 일곱 차례 도전이 모두 좌절된 끝에 긴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여덟 번째 도전 끝에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2위로, 지난해 6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사상 첫 본선을 확정했다. 중앙아시아 나라로는 처음이다. 카타르를 3-0으로 꺾은 최종전이 끝나자 타슈켄트에서 축하 행사가 열렸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전원에게 차량 한 대씩과 훈장이 돌아갔다고 한다.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 얽힌 역사는 아프다. 1997년 10월에는 타슈켄트 홈에 1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모아 놓고 한국에 1-5로 무너졌다. 2013년 6월에는 자책골(0-1)로 졌다. 한국만 만나면 작아진다고 해서 '공한증'이라는 말까지 붙었다. 한국은 2013년과 2017년 그 경기를 거쳐 본선에 갔다. 이번 3차 예선에선 우리와 다른 조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처음으로 한국과 마주치지 않는 길에서 본선을 뚫었다.대표팀 별명은 '하얀 늑대'다. 흰 유니폼에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 늑대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선수층은 역대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관전 포인트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 선수가 월드컵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선수들을 이끈다.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큰 약점은 본선 경험이 없다는 것이고, 본선행을 이끈 티무르 카파제 감독 대신 우승 경험자 칸나바로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거기에 있다. 우승 주장의 경험이 첫 무대의 무게를 얼마나 덜어낼지 지켜볼 부분이다.수비에서는 후사노프의 어깨가 무겁다. 유럽 최정상 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22세지만 마주해야 하는 건 여섯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공격은 주장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이끈다. 이탈리아 AS로마를 거쳐 지금은 튀르키예 바샥셰히르 소속이다.K조는 포르투갈 전력이 가장 앞서고 콜롬비아가 그다음이라 32강행은 사실상 28일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갈릴 전망이다.우즈베키스탄은 6월 18일(한국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4일 휴스턴에서 포르투갈, 28일 애틀랜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차례로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