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참여형 정책 공약 발굴 속도전국힘, 대구·충북 등 공천 잡음 확산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런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런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부 진통을 겪는 반면 민주당은 국민 참여형 공약 발굴에 나서며 정책 경쟁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착!붙 공약 프로젝트' 런칭 행사를 열고 민생 중심 공약 발굴에 나섰다. 국민이 직접 생활밀착형 의제를 제안하면 이를 공약으로 발전시키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통 공약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민생에 피부로 와닿는 공약이 중요하다"며 "공약도 광고처럼 '타이틀, 타이밍, 타깃'이라는 3T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년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장은 "국민이 의제를 설정하고 정치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착!붙 공약 프로젝트'는 민주당의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산하 TF(태스크포스)가 주도하며 QR코드를 통해 국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의제는 전담 의원과 1대1로 매칭돼 구체화되며 최종적으로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된다.

    민주당은 1호 공약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불편을 처리하는 '그냥 해드림 센터'를 전국 229개 시·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공천과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는 사이 국민의힘은 공천 지역 곳곳에서 반발이 확산되는 등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보수 텃밭'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의 반발이 거세다.

    충북지사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삭발 투쟁에 나선 김영환 현 충북지사는 법원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강원도지사·인천시장·경남도지사 후보에 우상호·박찬대·김경수 후보를 각각 단수공천 했고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 예비경선도 마무리했다. 본 경선에는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상 기호순)가 진출하며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들어섰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진행된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를 이날 오후 6시 마감하고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도 발표한다.

    정치평론가인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정 대표와 당정 간 일부 갈등이 있지만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통령 리더십이 정리된 상태"라며 "반면 국민의힘은 '절윤' 문제 프레임에 갇혀 있고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와 당내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며 내부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치르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비교할 때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확고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