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1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주재"변사 현장 출동 경찰관, 부적절한 SNS 게시글""경찰의 모든 권한, 헌법과 인권 기준 위에서 이뤄져야"
  •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뉴데일리 DB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뉴데일리 DB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경찰 지휘부에 명절 치안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행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유 대행은 "명절 기간에는 관계성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대형교통사고와 강력범죄, 산불 등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의 특성을 악용한 스캠범죄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신종 스캠 주의보도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국민께서 평온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찰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변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SNS에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리며 유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께 상처를 줬다"며 "국민의 인권을 지켜야 할 경찰이, 피해자의 인권을 훼손한 것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모든 권한 행사는 헌법과 인권이라는 기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관 인권행동강령이 현장의 판단과 행동기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솔선수범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했다. 

    유 대행은 "올해 6월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고 왜곡할 수 있는 허위정보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힘이나 노력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룬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찾고, 신속하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대행은 "지역 주민, 현장 동료의 의견을 들어 하나 하나씩 개선하다 보면,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도청장과 경찰서장이 주도적으로 하나하나 찾아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