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 반영"5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80%""노동시장 타이트·물가 상승 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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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 피트 스트리트 몰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2025.9.29. ⓒ로이터 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RBA)이 2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85%로 조정했다.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반영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5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ABC 방송 등에 따르면 RBA는 3일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3.60%에서 0.25%P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8월 3.60%로 낮춘 이후 6개월 만의 변동이다.중앙은행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부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지만, 민간 수요 급증과 공급 여력 제한, 노동시장의 타이트한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12월 실업률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78%로 점쳤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연속적인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금리 인상 발표 직후 호주 달러는 1.2% 상승해 1호주달러=0.7027달러를 기록했고, 호주 3년물 국채 선물은 95.64로 10틱 하락했다.RBA는 그동안 고용 확대를 우선하며 다른 주요 중앙은행보다 신중하게 금리를 조정했지만, 지난해 3차례 금리 인하 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면서 매파적 입장으로 돌아섰다.RBA는 올해 금리를 두 번 이상 올려도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6월까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1%로 높였으며, 가계 소비와 주택 투자, 기업 투자가 경제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물가 상승 전망도 상향됐다. 근원 물가인 트림 평균은 전년 대비 3.4%에서 6월까지 3.7%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CPI는 지난해 4분기 3.6% 상승했고, 전기요금 보조 종료 영향으로 2026년 중반에는 4.2%까지 오를 전망이다.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실업률은 올해 4.3%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