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베이스 그리고리 슈카루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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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23회 정기연주회 '러시아의 혼'을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와 시대의 비극을 응시하는 음악적 여정을 선보인다. 지휘에는 엘리아후 인발이 나서며, 베이스 독창자로는 그리고리 슈카루파가 출연한다.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엘리아후 인발(90)은 1963년 26세의 나이에 귀도 칸텔리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1974~1990년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을 맡는 등 세계 유수의 악단들을 이끌어왔다.베이스 그리고리 슈카루파(37)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 성악과 합창 지휘를 함께 전공했다. 19세의 나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 데뷔했으며,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과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
- ▲ KBS교향악단 제823회 정기연주회 '러시아의 혼' 포스터.ⓒKBS교향악단
공연의 문을 여는 라흐마니노프의 '죽음의 섬, 작품 29'는 스위스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동명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교향시다. 5/8박 리듬 속에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 내면의 고독과 신비를 담아내며, 어두운 색채와 장중한 서사 구조를 지닌다.이어 연주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3번 b♭단조, 작품 113 '바비 야르'는 베이스 독창자와 남성합창,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작품이다. '바비 야르'는 1941년 독일군이 유대인들을 대규모로 학살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에 있는 협곡을 뜻한다.러시아 시인 예프게니 예프트셴코의 추모시를 바탕으로 반유대주의 인간 존엄에 대한 강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무대에는 성남시립합창단과 용인시립합창단 소속 단원들로 구성된 남성연합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 음악의 깊이를 넘어 그 음악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상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90세를 맞은 인발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바비 야르'가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공연은 현재 전석 매진됐으며, 취소된 티켓에 한해 NOL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