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아시안컵 4강서 일본에 0-1 패배전반 36분 코이즈미 카이토에 선제 결승골
  • ▲ 한국 U-23 대표팀이 U-23 아시안컵서 일본에 0-1로 패배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U-23 대표팀이 U-23 아시안컵서 일본에 0-1로 패배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반전은 없었다. 이민성호가 일본에 무너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 코이즈미 카이토에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일본은 2028 LA 올림픽에 대비해 U-21 선수들도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U-23 연령대다. 2살 어린 동생들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2020년 이후 6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2022년과 2024년 두 대회 연달아 8강에서 멈춘 성적을 넘었다는 점에 그치게 됐다.

    4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준결승 대진인 베트남과 중국 간 맞대결 패자와 3~4위전을 소화한다. 

    이민 감독은 호주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원톱 백가온을 중심으로 김용학-김동진-강성진이 2선을 형성했다. 이 전략은 일본에 통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점유율을 가져가는 양상이 전개됐다. 일본은 전반 6분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선보인데 이어 3분 뒤 코이즈미 카이토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에는 미치와키 유타카가 1대1 기회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한국은 역습을 노렸다. 전반 15분 배현서가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으로 페널티 에리어까지 접근한 뒤 왼쪽 측면에 있던 김용학에게 볼을 건넸다. 곧이어 김용학이 낮게 보낸 크로스는 백가온과 강성진을 모두 지나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트피스도 무기가 됐다. 전반 26분 김용학이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성진이 왼발로 처리했다. 이를 김용학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에 막혔다. 이날 한국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세트피스로 득점까지 만들어낸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36분 코너킥에서 동료가 마무리한 1차 슈팅은 골키퍼 홍성민이 막아냈으나 흐른 볼을 코이즈미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이 주도권 계속해서 잡아갔다.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 대신 정승배, 백가온 대신 김태원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의 슈팅 숫자가 늘어났지만 2%가 부족했다. 후반 36분에는 배현서 대신 이찬욱이 들어간 데 이어 후반 44분 정재상, 정지훈도 들어가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일본의 골문을 뚫는 데에 실패했다. 결국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