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도 8연승 행진
  • ▲ 한옥마을 전주의 강유택 9단(왼쪽)이 마한의 심장 영암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이 연출됐다.ⓒ한국기원 제공
    ▲ 한옥마을 전주의 강유택 9단(왼쪽)이 마한의 심장 영암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이 연출됐다.ⓒ한국기원 제공
    울산 고려아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정관장을 상대로 2국까지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고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맞대결에 이어 다시 한번 3-2 승리를 챙긴 울산 고려아연은 8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정관장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를 달리던 원익은 수려한합천에 덜미를 잡혔다. 원익은 11라운드 2경기에서 수려한합천에 1-3으로 패하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울산 고려아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자리했다. 

    3국에서 주장 박정환 9단이 한 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4국에서 3지명 이원영 9단이 수려한합천 5지명 김형우 9단에게 패하며 원익의 패배가 확정됐다. 수려한합천은 전반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 리그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마한의 심장 영암과 한옥마을 전주의 맞대결에서는 리그에서 유이하게 무패를 기록하던 두 선수가 맞붙은 가운데, 한옥마을 전주의 5지명 강유택 9단이 마한의 심장 영암 1지명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 패배로 신진서 9단의 연승 행진은 9연승에서 멈춘 반면, 강유택 9단은 시즌 7연승을 기록하며 홀로 전승가도를 달렸다. 

    강유택 9단의 승리로 한옥마을 전주가 2국까지 가져가며 2-0으로 앞섰으나, 3국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의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 9단이 한옥마을 전주의 주장 변상일 9단을 꺾으며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마한의 심장 영암이 내리 2판을 더 따내며 3-2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옥마을 전주는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은 7위에 자리했다.

    18일 열린 11라운드 4경기에서는 영림프라임창호가 GS칼텍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상위 지명을 뒤로 배치하는 오더 싸움 속에 GS칼텍스가 먼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강동윤·박민규·강승민 9단이 연달아 승리하며 영림프라임창호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부와 관계없이 영림프라임창호는 3위, GS칼텍스는 6위에 머물렀다.

    11라운드까지 진행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2일 목요일 12라운드로 속개된다. 

    12라운드 첫 경기는 9연승에 도전하는 울산 고려아연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림프라임창호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 한옥마을 전주와 수려한합천이 만나고 GS칼텍스와 원익, 정관장과 마한의 심장 영암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한편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년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 5000만 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