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경찰청·국정원, 태국 당국과 공조 수사무장 경찰 동원해 은신처 급습, 파티야서 검거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남아 있어
  • ▲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연합뉴스
    ▲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붙잡혔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공조해 중국 국적 함모씨(42)를 태국 파티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함씨는 중국, 한국 국적 공범들과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조직을 구성하고 지난해 5월~7월까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 피해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했다.

    이들은 총기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함씨는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캄보디아로 불러 감금한 뒤 피의자 리광하오(리광호) 등에게 박씨를 넘겨 폭행·고문했다는 혐의도 있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공조 중앙기관으로서 경찰청·국정원과 협력해 함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다. 지난해 11월 함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하고 즉시 태국에 함씨에 대한 긴급 인도구속을 청구했다. 또한 동남아 공조 네트워크 역시 가동했다.

    이후 한 달에 걸쳐 태국 대검찰청·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벌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무장 경찰을 동원해 은친처를 급습, 함씨 검거에 성공했다.

    중국 국적인 함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서는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와 태국 내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통해 인도 결정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태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당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으로 최종 송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된 내·외국인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해 엄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