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범죄자금화 부작용중앙은행들, 합법거래·국고 늘리려 매입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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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바.ⓒ연합뉴스
    국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금 밀수가 늘어나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소규모 금광에서 직접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비드 테이트 세계금협회(WGC) CEO는 FT에 소규모 광산업체가 채굴하는 금이 많게는 연 1000t(톤)이고 그중 상당량이 밀거래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당들에게 넘어가는 금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50%만 돼도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값 급등으로 범죄조직의 수입 증가, 환경 파괴 등의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금값이 1만 달러라도 됐다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많은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광 부문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화한 매입 프로그램으로 전환에 나섰다.

    마다가스카르의 금 생산량은 연간 20t, 현재 가치로 28억 달러(약 4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대부분은 불법으로 국외 반출된다.

    가나에서는 소규모 금 채굴에 따른 수은 배출, 수질 오염 문제가 정치적 위기로까지 이어졌다. 가나 수로의 60% 이상이 금광 활동으로 오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나 중앙은행은 지난해 중앙 금 매입 조직을 신설했다.

    한편, 지난해 국제 금값은 전년 대비 60% 이상 폭등해 온스당 43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