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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스키 발레 수석무용수 김기민.ⓒ프레인글로벌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33)이 프레인글로벌과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김기민은 2012년 마린스키 발레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이후, 고전 발레의 엄격한 테크닉과 서사를 충실히 구현하는 동시에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해석으로 주목받아왔다.'라 바야데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와 같은 정통 레퍼토리에서는 러시아 발레 특유의 클래식한 라인과 정제된 움직임을 보여줬다. 동시대 안무가들과의 작업에서는 보다 유연한 신체 언어와 감정의 밀도를 강조하며 무대 위 인물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어 왔다.2026년은 김기민의 마린스키 발레 입단 15주년이 되는 해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오랜 기간 주역을 맡아온 이 시점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예술 세계를 보다 주체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프레인글로벌은 설치미술 작가 홍성절, 퍼커셔니스트 공성연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아트 비즈니스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김기민은 국내 관객들과 보다 긴밀하게 호흡할 수 있는 예술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프레인글로벌은 향후 국내 공연 기획과 함께 마린스키 발레 입단 1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김기민이 기존 레퍼토리는 물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선보일 수 있는 장기적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김기민은 "프레인글로벌이 제가 어떤 예술을 하고 싶은지를 진심으로 물어봐 준 점이 인상 깊었다. 제가 추구하는 움직임과 무대의 방향성, 관객과 나누고 싶은 감정을 함께 고민하자는 제안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다"며 "앞으로 한국 팬들께 제가 진짜 보여드리고 싶었던 무대와 새로운 시도들을 차분히 펼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