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창립 10주년 기념…1905년 러시아 혁명 배경내년 1월 18일~2월 22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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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정의의 사람들' 캐스팅 공개 이미지.ⓒ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알베르 카뮈의 대표 희곡 '정의의 사람들(Les Justes)'이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돌아온다.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2024년 '연극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였던 실험적인 무대를 발전시킨 버전이다. 이번 시즌은 젠더프리 캐스팅을 통해 인물의 성별을 지우고 신념과 선택 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원작은 1905년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실제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쓰였다. 카뮈는 희곡을 통해 폭력적 혁명조차 인간성을 상실하는 순간 정당성을 잃는다는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제기하며 정의와 윤리, 인간 존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무대 위에 올렸다.작품은 비밀 아지트에 모인 혁명가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폭탄을 던질 임무를 맡은 '야네크'는 혁명과 삶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품은 청년 혁명가다. 혁명을 '살아야 할 삶'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는 조직 내부에 균열을 만들어낸다. '야네크' 역에는 이서현·정지우가 출연해 인물의 순수함과 위험성을 서로 다른 결로 표현한다.감옥에서 혹독한 3년을 보내고 돌아온 '스테판'은 독재자를 제거하기 위한 테러에 가장 강한 확신을 지닌 인물이다. '스테판' 역은 김준식이 원캐스트로 맡아 신념에 집착하는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야네크의 결의를 지지하면서도 테러가 불러올 비극적 결과를 외면하지 못하는 '도라' 역은 최하윤이 분한다.혁명 조직의 또 다른 구성원인 '야넨코프' 역에 이정화·이예준이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참여하며, 조직의 책임과 한계를 상징하는 '부아노프' 역에는 이사계·김민호가 이름을 올렸다. 권력의 논리와 폭력의 구조를 대변하는 '스쿠라토프' 역에 최승하·서주원, 사건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는 '공작부인' 역은 전재희·이재은이 연기한다.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내년 1월 18일~2월 22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