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 한반도 평화 방안 등 협의 위해 출국통일·외교부 갈등 양상에 "NSC서 조율 중"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후속 조치와 한반도 평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 실장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미 양측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 안보실장 차원에서 대화함으로써 실무 선의 후속 협의를 촉진하는 추동력을 줄 때"라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위 실장은 "그동안 우리 쪽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여러 준비를 해왔다. (우라늄) 농축·재처리나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은 비중이 큰 사안들이고, 여러 부서가 관련된다"며 "그동안 해온 준비와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가 어디로 나가야될 지를 가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방안에 관해 "한·미, 한·일, 한·미·일 관계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고 한·중 간 관계 복원에도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논의했기 때문에 역할 조정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고, 어떤 방안을 공조하면 좋을지 세부 협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북한을 대화, 긴장 완화 과정에 견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통일부와 외교부 간 조율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조율하고 있다"며 "정부가 '원 보이스'로 대외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