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랑, '제복 입은 시민'의 본보기""숭고한 정신 기리며 내란 청산할 것"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12·12 군사 반란에 저항하다 숨진 고 김오랑 중령의 동상을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가 군사 반란을 일으킨 지 46년이 지났다. 그날 밤, 김 중령은 반란군의 회유를 거부하고 상관을 보호하다 반란군의 총탄에 전사했다"며 "육군사관학교에 김오랑 중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숨을 걸고 저항한 김 중령은 '제복 입은 시민'의 본보기"라며 "그 희생이 바탕이 되어 전두환 신군부의 성공한 쿠데타를 단죄했고,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김오랑 기념사업회와 유족이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육사는 '졸업생 중 특정 인물만을 위한 동상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면서 "내란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자랑스러운 육사 졸업생에게 형평성을 운운한다. 육사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육사는 윤석열 내란 정부 시절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려 했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우려 했다"며 "아직도 육사는 12·12 내란의 우두머리 전두환·노태우, 12·3 내란범 김용현과 충암파를 배출한 오명을 스스로 씻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김오랑 중령의 동상 건립에 힘을 보태겠다"며 "김오랑 중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완전한 내란 청산을 향해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중령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배역 이름)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육군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12월 13일 새벽 12시10분쯤 정 사령관을 불법 체포하고자 사령부에 난입한 반란군 측 병력과 교전하다가 현장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