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재판서 전 통일교 간부 통화 녹취 재생
  •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5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5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통일교와의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공지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혀 왔다"고 밝혔다.

    전날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는 통일교 측이 2022년 대통령선거 직전 이재명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통일교 간부의 녹음파일이 재생됐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실장의 이름이 등장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1월 25일 이헌영 전 통일교 부회장과의 통화에서 당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축사에 대해 "정 부실장이나 그 밑에 쪽은 화상 대담이잖아. 힐러리(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장관) 정도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정 전 실장은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횡령 등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어프로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