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3경기 연속 벤치로 슬롯 감독에게 항명사우디아라비아, PSG, 바이에른 뮌헨 후보지
  • ▲ 살라가 리버풀과 완전히 틀어진 가운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살라가 리버풀과 완전히 틀어진 가운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의 '항명 사태' 후폭풍이 거세다. 

    살라는 지난 7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다 결장했다. 리버풀은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살라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살라가 폭발했다. 

    살라는 경기 후 슬롯 감독을 향해 '항명'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리버풀에서 버려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슬롯과 관계는 파탄났다.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고 싶어하는 게 분명하다. 나는 슬롯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갑자기 이런 관계는 완전히 끊겼다. 관계가 사라졌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누군가 내가 리버풀에 남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3경기 연속 벤치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정말,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많은 것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존중 받고 싶다. 클럽은 나를 보호해 주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살라와 슬롯 감독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바라봤다. 즉 살라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살라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과 이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살라가 이적할 수 있는 3팀을 거론했다. 

    첫 번째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지난 몇 년 동안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다. 지금 리버풀과 사이가 틀어진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가만있을리 없다. 

    이 매체는 "살라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살라는 리버풀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라 영입을 다시 고려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높은 금액의 계약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어서 살라는 여전히 큰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팀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다. 한국 이강인의 소속팀이다. 살라와 이강인이 한솥밥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매체는 "1월에 살라의 계약에 맞춰줄 재정적 여력을 갖춘 클럽은 유럽에 거의 없다. 그 중 한 팀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이미 최고로 평가받는 공격진에 살라를 추가할 수 있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선수들이 있다. 살라 영입은 어린 선수를 영입하려는 클럽의 최근 정책에 반할 수 있지만, 세계 최고의 윙어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PSG는 올 시즌 조금 다르다. 지난 시즌과 같은 강력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UCL 2연패를 위해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 팀은 김민재의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 리버풀에서 루이스 디아즈를 영입했고, 그는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2020년 이후 UCL 우승을 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