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최대 보수 탓 주식가치 희석' 주장
-
- ▲ 테슬라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화 '빅 쇼트' 속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버리가 전날 자신의 뉴스레터 '카산드라 언체인드'에서 테슬라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버리는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은 하지 않으면서 매년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3.6%씩 희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역대 최대 보상안 때문에 주식 가치 희석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테슬라는 지난달 초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가 회사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돌파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 달러(약 1470조원)의 주식을 지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통과시켰다.버리는 뉴스레터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금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고, 오랜 기간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왔다"고 말했다.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시총은 약 1조4300만달러로 세계 10위다.테슬라의 1일 종가는 430.14달러로 최근 6개월 사이 25.5% 올랐다.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 주식이기도 하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267억5000만 달러(약 39조3775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한편, 버리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예견하고 당시 자산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은 인물이다.버리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면서 주요 AI 종목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