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비밀통로' 캐릭터 포스터.ⓒ제작사 콘텐츠합
    ▲ 연극 '비밀통로' 캐릭터 포스터.ⓒ제작사 콘텐츠합
    연극 '비밀통로'가 양경원·김선호·김성규·이시형·오경주·강승호 등 6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 원작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했다.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 토모히로의 많은 작품이 국내에서 번역극으로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룬다. 이번 초연은 민새롬이 연출, 번역가 이홍이 등이 참여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동재' 역을 맡은 양경원·김선호·김성규는 셔츠와 재킷까지 갖춰 입은 채,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수많은 그림자들 속에서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 역의 이시형·오경주·강승호는 얇은 셔츠 하나 만을 걸친 채로 마찬가지로 수많은 그림자들 속에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선을 눈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극 '비밀통로'는 내년 2월 13일~5월 3일 NOL 씨어터 대학로 중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