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비밀통로' 출연진.ⓒ콘텐츠합
    ▲ 연극 '비밀통로' 출연진.ⓒ콘텐츠합
    연극 '비밀통로'의 제작사 콘텐츠합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 원작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했다.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 토모히로의 많은 작품이 국내에서 번역극으로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룬다. 이번 초연은 민새롬이 연출, 번역가 이홍이 등이 참여한다.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에 김선호·양경원·김성규 ,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 역은 이시형·강승호·오경주가 맡는다. 이들은 1인 다역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 연기에 도전, 아주 오랫동안 반복된 삶과 죽음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연극 '비밀통로'는 내년 2월 대학로 소재의 공연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