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람대로 기준금리 인하 결정할 인물" 평가크리스마스 전, 최종 후보 발표할 듯
  •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처=EPAⓒ연합뉴스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처=EPAⓒ연합뉴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다만, 예상을 뒤엎는 최종 인사 결정을 하곤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최종 지명 전까지는 이같은 전망이 확실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도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무엇을 결정할지는 결정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인선 초기부터 유력 후보자로 꼽혔다.

    월가에서는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낮은 금리 체제로 연준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인선 과정을 맡아온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해싯 위원장을 포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으로 후보군을 좁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5명의 매우 뛰어난 후보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 단수 후보를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