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종묘의 기' 걱정할 때인가?""2인자답게 국정과제 챙기는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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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야당 소속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현장 3곳에 잇따라 등장하는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넘어 일종의 '정치적 스토킹'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 ▲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서성진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민석 총리는 '오세훈 스토킹' 중단하라>는 제하의 글에서 "국무총리는 행정부 통할에 여념이 없어야 할 국정의 2인자"라며 "국무총리는 그에 걸맞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 김민석 총리 앞에 놓인 중차대한 국정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밖으로는 한미 관세협상 추가 논의와 핵추진잠수함 후속 협상, 주한미군 등 한미동맹 현대화와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전세난 대책 마련 등등 굵직굵직한 국가적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짚은 박 위원장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숱한 국정과제를 안고 있는 김 총리의 지금 모습은 너무나도 한가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김 총리는 야당 소속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현장만을 쫓아다니며 '종묘의 기'를 걱정하고 '광화문 광장 조형물'을 문제 삼고 있다"며 "그 같은 지적은 국무총리가 아닌 국가유산청과 행정안전부에서 제기해도 충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김 총리는 정치공세를 일삼던 '정치인 김민석'을 뛰어넘어 일국의 국무총리에 걸맞는 새로운 면모와 행보를 보여야 한다"며 "'오세훈 스토킹'이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이 국무총리라는 사실을 명심, 국무총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