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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기업들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4만 명 가까운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데, 그만큼 인공지능(AI)발 임원 감축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12월 미국의 기준 금리 결정이 동결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대규모 해고 바람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 올 10월 한 달 미 대기업들이 예고한 해고 인원이 3만 900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006년 이후 월간 집계 통계를 볼 때, 이번 해고 규모는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0년의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일자리 감소까지 겹쳐 노동 시장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노동 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조명했다.

    앞서 재취업 컨설팅 전문 기업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도 미국내 기업들이 올 10월 발표한 해고 예정 인원이 최근 20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한편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셧다운 사태에 따라 9월 고용보고서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며, 10월 고용보고서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미궁이다.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10월 보고서는 실업률 통계가 포함되지 않은 반쪽짜리 보고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