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비리 몸통" … 국힘, 李 대통령 정조준장동혁 "회칼·파이프 들고 날뛰는 조폭 같아"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재판 항소 포기 사태'에 항의하고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대장동 사건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조속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성남시민들의 피눈물을 빨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제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 놀이터가 되어간다. 이제 국민의 피눈물을 빨고 있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항소 포기로 국민의 7800억 원이 날아갔다. 대장동 일당은 뻔뻔하게 추징을 위해 보전했던 재산을 풀어 달라고 당당히 요구한다"며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당당히 협박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마치 두목을 믿고 회칼을 들고 쇠파이프를 들며 날뛰는 조폭을 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라는 뒷배가 없다면, 용산 빽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직격했다.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 포기에 이어 추징 보전을 해제하고 대장동 저수지의 관리인이 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를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의 죄를 없애기 위해 배임죄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거기다가 항소 포기를 비판했던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7800억 원을 범죄자 배 속에 집어넣고 이 대통령은 오늘 1호기를 타고 해외로 먹튀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추징 보전 해제든 배임죄 폐지든 공소 취소든 한 발짝만 더 나간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지켜본다. 국정조사를 실시하자. 특검을 실시하자"고 촉구했다.송언석 원내대표도 대장동 개발 비리 재판 항소 포기 최대 수혜자로 이 대통령을 지목하며 공세를 퍼부었다.송 원내대표는 "항소 포기 외압의 결과로 이익을 받은 자가 바로 범인"이라며 "대장동 관련 1심 판결문에 400여 회나 이름이 거론된 대장동의 몸통, 대장동 비리의 정점에 있는 그분, 이재명이야말로 이번 항소 포기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분"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렇기에 이번 항소 포기 외압은 정성호와 이진수가 실행했지만, 그 뒤에는 바로 '대장동 그분'이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송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과 정진상, 김용, 김만배 네 사람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유동규와 남욱이 유착한 것이라고 미리 다 짜고 시작했다는 녹취록이 나왔다"며 "'3년만 참아라'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범죄를 저질러 놓은 자가 범죄를 지우기 위해 죄를 덮겠다는 범죄자 주권시대를 만든 그분을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규탄했다.아울러 "1심 판결문에 400여 회 이름이 거론된 그분이 누군가"라며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무려 7800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대장동 일당에게 안겨줄 수 있게 한 그 책임, 그건 국민을 아무리 속이려 해도 영원히 그 책임은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