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등 최대 55% 할인 제공…수험표·수시 합격증 지참 필수
  • ▲ 뮤지컬 '데스노트' 공연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데스노트' 공연 사진.ⓒ오디컴퍼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3일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여 명 늘어 모두 55만4000여 명에 이른다. 2007년 '황금 돼지띠의 해' 태어난 고등학교 3학년과 N수생들이 재도전을 하면서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응시했다.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한 수험생들을 위해 문화예술계가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 수험표를 들고 오면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최대 5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 예매할 때 '수험생 할인' 권종을 선택하고, 티켓 수령 시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 지참은 필수다. 수험생 본인 관람이 아니거나 증빙 서류 미지참 시 정가 대비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 ▲ 롯데시네마 '수능 클리어 매직 온' 이벤트 이미지.ⓒ롯데컬처웍스
    ▲ 롯데시네마 '수능 클리어 매직 온' 이벤트 이미지.ⓒ롯데컬처웍스
    ◇ 극장 3사, 수험생·청소년 "7000원에 영화 보세요"

    롯데시네마가 수능을 맞아 '수능 클리어 매직 온'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6일~30일 수험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을 위해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과 콤보 3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팝콘 M 5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혜택까지 더해진다. 쿠폰은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CJ CGV는 13~30일 '수능 페스티벌'을 연다. 수험생들과 만 13~18세 청소년들에게 2D 일반 영화를 7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 2장이 주어진다. 대신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 2' 등 일부 작품들은 쿠폰을 적용할 수 없다. 선착순 5000명에게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을 5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청소년 회원에게 영화 7000원 관람 쿠폰을 일괄 증정한다. 수험표를 제시한 20대 수험생은 현장 매표 시 동일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 학부모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40~60대 회원에게 영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기간 내 쿠폰을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호텔·리조트 숙박권 등의 경품을 준다.
  • ▲ 뮤지컬 '아몬드' 공연 사진.ⓒ라이브
    ▲ 뮤지컬 '아몬드' 공연 사진.ⓒ라이브
    ◇ 비싼 관람료의 뮤지컬, 부담없이 최대 반값에 즐겨요

    비싼 티켓 가격으로 관람의 문턱이 높았던 뮤지컬 업계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10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렌트'는 수험생만 12월 12일까지 예매처 NOL 티켓, 신시컴퍼니 누리집에서 40%(VIP·R·S·A석) 할인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렌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내년 2월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데스노트'는 수험생 본인에 한해 12월 7일까지 전석 30% 할인을 제공한다. 뮤지컬은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이름을 쓰게 되면 40초 안에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2026년 5월 1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아몬드'는 1인 최대 2매까지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할인 혜택 적용·공연 기간은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다룬다. 문태유·윤소호·김리현·조환지·윤승우·김건우 등이 출연하며, 12월 14일까지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이외에도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데카브리'는 13~28일 공연에 한해 전석 50% 할인되며, 단 본인만 적용 가능하다. '매드해터 :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는 12월 14일 공연까지 전석 50% 할인으로 1인 1매 예매할 수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앤ANNE'은 R석을 2만8000원에 볼 수 있으며, 적용 공연 기간은 15일~12월 14일이다. 초연을 앞두고 있는 '캐빈'은 29일~12월 14일 수험생 본인만 전석 2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 ▲ 2011년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공연 사진.ⓒ예술의전당
    ▲ 2011년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공연 사진.ⓒ예술의전당
    ◇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연극부터 음악극까지…할인 풍성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은 수험생 할인 40% 이벤트를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이어가며,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 신국립극장과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야끼니꾸 드래곤'을 오는 14~23일 CJ 토월극장에서 14년 만에 선보인다.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배경으로,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8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2인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이 수험생 할인 30% 이벤트를 준비했다. 13일~12월 14일 공연은 예매처 예스21, LG아트센터 서울 누리집에서 1인 2매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작품은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오랜 친구인 휴마윤과 바불의 대화를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승주·백석광·박은석·최재림이 출연하며,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아마데우스'가 수험생을 위한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VIP석·R석·S석 전 좌석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아마데우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두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사이에 얽힌 사연을 다룬다. 오는 23일까지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수험생 할인은 공연 폐막일까지 적용된다.

    연극 '포쉬'는 오는 30일 공연까지 전석 55% 할인을 선보인다. 권종명은 '수험생 할인 영역'으로 본인만 티켓링크,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영국에서 상류층 취향의 우아하고 럭셔리함을 뜻하는 단어인 '포쉬(POSH)'는 중 '라이엇 클럽'이라는 가상의 클럽에서 벌어지는 상류층의 적나라하고 천박한 일탈을 거침없이 풍자했다. 2026년 1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