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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 대해 비상벨을 울렸다.블룸버그는 12일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기며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면서 경고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내달리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기성 거래에 의존하면서 거품이 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블룸버그가 CNBC를 인용해 전한 내용을 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급락했던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7일 44.23까지 뛰어 올랐던 변동성 지수는 20%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는데, 최근 다시 치솟고 있는 것이다.블룸버그는 단순히 코스피 지수 만든 분석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지수와 비교를 통해 한국 증시의 문제점을 짚었다.코스피 변동성 지수가 급등하는 것이 다른 나라 증시의 차분한 모습과 이례적으로 다른 것으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와 코스피 변동성 지수와의 차이가 차가 2004년 이후 20년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71%나 상승하며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파생상품 업체 클리프턴의 존 레이 분석을 인용해 "코스피 랠리가 피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기성 자산 거래에 조기 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