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역대급 외교 성과 … 전 세계가 찬사"국힘 향해선 정당 해산 거론 … "자중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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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설에 휩싸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다.정 대표는 10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얼마 전에 봤듯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당한 국익 추구 외교의 엄청난 성과, APEC의 역대급 성과가 있었다"며 "21세기에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내란이 일어났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지만, 또 K-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에 전 세계가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 대통령은 G1, G2를 상대로 당당하게 국익을 추구하는 외교 업적을 남겼다"며 "여러분 고생하고 계시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안 계시지만 박수로 크게 응원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우리의 목표는 첫째도 이재명 정부 성공, 둘째도 이재명 정부 성공, 셋째도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린 뭘 할 것인가, 거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가능성을 거론했다.그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방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지금 구속영장까지 청구돼 있다. 국회에서 곧 처리해야 한다"며 "만약 추 전 원내대표가 표결 방해 사실이 인정돼 처벌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란 오명과 함께 어쩌면 국민들의 드높은 요구, 위헌정당 해산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국민의힘 스스로 자각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정 대표는 당이 현직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했다가 대통령실의 제동으로 무산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명청 갈등설에 휩싸였다.이후 정 대표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가 취임 100일을 맞은 전날 따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것도 논란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정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것에 대해 "정치 고수 정청래가 이럴 때 딱 이렇게 피해 가는 것"이라며 "명청 갈등이 끝난 건 아니지만 정 대표가 어쨌든 태도를 고쳐 잡았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을 많이 줄여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