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檢 해체+사법부 장악 시도에 민심 들끓어""깨어 있는 검사·판사들, 조직된 힘으로 일어나야"
  • ▲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서성진 기자
    ▲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서성진 기자
    지난 한 달간 자신의 지역구에서 총 22차례 '사법부 수호 서명캠페인'을 벌인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검찰 해체' 및 '사법부 장악' 시도에 대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며 "독재를 막기 위해 검사와 판사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깨어 있는, 조직된 힘으로 들불처럼 일어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명캠페인 도중 돌풍이 불어와 테이블과 파라솔이 날아가고 수십 장의 서명 용지가 도로 위로 흩날리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개딸'로 보이는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과격한 공격을 받아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지만 많은 것을 수확하고 배우게 된 보람찬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서명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얼굴엔 분노와 울분, 우려의 표정이 역력히 뒤섞여 있었다"며 "서명이란 행위는 자신의 정치관과 개인정보를 외부에 노출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용기를 내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기꺼이 남겨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박 위원장은 "그런데 이번 서명캠페인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이렇게 서명하면 검찰과 사법부를 움직일 수 있겠는가'라는 반문이었다"며 "검찰 해체를 막아내고 사법부의 독립을 수호하자며 많은 국민이 거리 서명에 동참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검사와 판사들은 너무나도 조용하다는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사법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검찰이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공판팀이 검찰 수뇌부의 지시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사안을 거론했다.

    박 위원장은 "권력의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검찰의 항소 포기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범죄수익금을 그대로 범죄자들의 호주머니로 꽂아주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검찰과 사법부의 독립을 응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걷어찬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규탄했다.

    "권력의 검찰 해체와 사법부 장악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수순"이라고 경고한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법치의 최후의 보루인 검찰과 사법부가 언제까지 권력의 휘둘림에 당하고만 있을 것이냐"며 "더 이상 늦기 전에 들불처럼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이름모를 국민의 간절한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 '깨어 있는 검사와 깨어 있는 판사의 조직된 힘'이 절실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